[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의상비 논란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갖고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에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다는 주장은 근거 없음이 명명백백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오섭 대변인은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류구입은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며 "정권교체기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고 그동안 참아왔던 청와대가 더는 소모적 논란이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가 2022년 1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1. /사진=청와대
이어 "애초에 의상비 논란의 촉발 자체가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도 밝혔듯 대통령비서실 특활비는 국방 외교 안보 등의 사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총무비서관을 예산·재정 전문 공무원으로 기용하고 생활비 전액을 사비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는 등 어느 정부보다 투명한 예산 집행에 힘써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소모적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