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0일, 제3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수소‧전기차 등 20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 승인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전체 사업재편 승인기업수는 294개사이며, 미래차 시장 선점 차원에서 사업재편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사업재편 승인기업수는 73개사에 이르게 됐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의 절차간소화와 규제유예, 연구개발(R&D)‧금융‧컨설팅‧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날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20개사는 △수소‧전기차 △친환경 △바이오‧기타 신사업 분야에 2115억 8000만원을 투자하고, 42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먼저 미래차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분리막용 복합소재(아이언박스), 수소연료전지용 분리판 가스켓(한국SKF씰) 등 수소‧전기차 분야로 총 9개사가 진출했으며, 전기차 부품 활용 통합자원순환센터(굿바이카),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솔테크) 등 친환경 분야로는 총 5개사 진출했다.
또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티에스바이오), 전자방해잡음(EMI) 차폐 박막필름(지큐지원) 등 바이오‧기타 신산업 분야에서는 총 6개사가 진출 예정이다.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장인 산업부 박진규 1차관은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정책자금과 전략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재편 인센티브 제공절차를 개선 중에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 48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해 기업들이 사업재편 추진시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5월까지 사업재편 아카데미를 개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이 상호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을 공동 기획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매분기 마지막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업재편 승인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33차 사업재편 계획 심의위원회 승인기업 개요./자료=산업부
한편 정부는 정상기업의 선제적·자발적 사업재편을 지원함으로써 사후적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경제‧사회적 비용을 예방코자, 지난 2016년부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사업재편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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