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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어촌에서 사람이 모이는 어항으로...강원 묵호의 도전

2022-04-01 11:2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강원 동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강원도 동해시 묵호 일대가 '버려진 어촌'에서 '사람이 모이는 어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작은 어촌이었던 어달항이 해양수산부의 '어촌 뉴딜 300 사업' 준공으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인근 대진항은 '포스트 어촌 뉴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어달항은 지난 2019년 어촌 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강원도에서는 처음 선정돼, 3년 동안 98억 7900만원이 투입됐다.

항구 안전시설 보강, 경관 개선, '묵호 바다문화길' 조성, 다목적센터 리모델링, '아침햇살정원' 신설, '어울림 마당' 개장, 어구 보관 창고 및 어업인협회 사무실 정비, 어업인 편익 시설 개선, 어달 해변 친수 공간 및 대진항 서핑 편익 시설 확충, 마을 안 길과 경관 정화 등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3월 30일, 준공식이 어달항에서 개최됐다.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미디어펜



이 사업을 주관하고 적극 지원했던 해양수산부의 문성혁 장관은 "어촌 뉴딜 300 사업은 낙후된 선착장, 안전 시설 등 어촌 필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현대화하고,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특화 사업을 통해 어촌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대진항의 어촌활력증진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 전달 체계를 마련하여, 방문 인구가 정주 인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해양 레저 체험객이 많은 대진항을 거점으로, 어촌 뉴딜 사업을 통해 시설 인프라가 갖춰진 어달항에 생활 서비스 공급 거점, 단기 숙소 등을 마련해 방문 인구가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달항에서 1km 정도 떨어진 대진항은 강릉과 인접한 곳으로, 대진해수욕장은 특히 '서핑 명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한 달 살기' 관광객이 느는 곳이다.

서핑 명소 대진해수욕장. 건너편은 강릉시/사진=미디어펜



이 곳이 어촌 뉴딜 300 사업의 '후속편' 격인 포스트 어촌 뉴딜 시범 사업지로, 전국 4곳 안에 선정된 것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잠깐의 호흡'을 내세운 '프로젝트 마을'을 테마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어촌 앵커 조직'과 지역 어촌 사회, 강원도 및 동해시가 합작, 어촌 자원의 산업화로 다양한 '관계 인구(정주 주민+관광객)'의 유입과 정책을 도모하고 있다.

단기 휴식 및 여가 활동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중·장기 체류, 나아가 주민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쉼표 캠퍼스', '사회 혁신 실험' 및 '창업 실험실'을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유입되는 관계 인구 수 150명, 창업자 수 10명, 귀어·귀촌 인구 수 20명, 빈 점포 및 가옥 활용 수 1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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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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