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가 야생생물 산업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5일 인천 서구 소재 관내 부지에서 야생생물소재 전문 연구시설인 ‘야생생물소재연구동’의 개소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등 유관 기관과 야생생물소재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 당일에는 야생생물소재연구동에 자리잡은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의 발전계획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그동안 기존 시설에서 분산 운영하던 야생생물유전자원은행, 야생생물천연물은행, 야생식물종자은행, 미생물배양체은행 등 4개 소재은행(통칭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관리기관 등 환경부 산하기관과 함께 야생생물소재연구동에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야생생물소재연구동은 총면적 약 6230m2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시설로 이뤄진 연구동으로 첨단 제어장비가 구비된 수장고와 효능 및 성분 분석실, 추출물 제작실 등 야생생물소재를 보존·연구할 수 있는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물소재의 확보부터 품질관리, 특성 및 장기보존 연구, 분양까지 고품질 생물소재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환경부는 “야생생물소재연구동을 통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생물소재 관리와 가치창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야생생물소재연구동의 개소로 생물산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경남 밀양에 있는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와 인천 경서동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생물소재 클러스터와 연계해 야생생물소재 보급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에는 염진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허웅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팀장, 진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실장, 고재영 아모레퍼시픽 파트장 등 생물소재은행 및 생물소재 연구 관련 전문가들이 ‘야생생물소재은행의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