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장 환경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 플라스틱 등 오염 물질을 줄여, 청정 어항 구축을 위한 '제4차 어장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어장은 양식장과 바지락·꼬막 등 마을 어장의 통칭으로, 지속가능한 양식 어업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해야 한다.
해수부는 청정 어장 이용·보전, 어장 관리 책임성 강화, 선제적 관리 기반 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어장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질 등 어장의 환경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하고, 양식 어업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 부표 교체 비용과 부표 운반·설치 장비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4년까지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인증 부표로 모두 교체하고, 육상 양식장 배출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어장환경평가 대상 어장을 어류 가두리양식장 약 300개소에서 모든 양식장 약 1만 개소로 2025년까지 범위를 확대, 책임감을 갖고 어장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장 정화·정비 사업 이행 평가 체제를 개발하고, 청소 미실시자에 대한 '이행 강제금'을 도입,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번 어장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장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깨끗한 어장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어업인 등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기본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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