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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역대 최저’ 기록

2022-04-05 14:05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동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2.5)를 분석한 결과,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사진=인터넷의사중계 시스템 캡쳐



환경부에 따르면,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제1차 계절관리제 평균농도(24.5㎍/㎥)와 비교했을 때 5%가 개선됐으며,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좋음일수(15㎍/㎥ 이하)’는 40일로 제1차 계절관리제 28일에 비해 12일이 늘어나며 43%가 증가했다.

‘나쁨일수(36㎍/㎥ 이상)’는 18일을 기록하며 제1차 계절관리제 22일에 비해 4일이 줄어들어 18% 감소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도입된 2019년 이후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좋음일수와 나쁨일수도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이다.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총력대응을 추진했던 올해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2.2㎍/㎥으로 지난해 3월 27.1㎍/㎥에 비해 4.9㎍/㎥(18%) 감소했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제주(17.1㎍/㎥)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북(27.1㎍/㎥)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각각 1.3~5.4㎍/㎥ 씩 개선됐다.

특히, 서울은 최근 3년 평균농도 30.1㎍/㎥에서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24.7㎍/㎥로 5.4㎍/㎥(18%)가 개선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큰 수치다.

다음으로 경기가 5.2㎍/㎥, 뒤를 이어 세종이 5㎍/㎥ 개선됐으며 개선 수치가 가장 작은 곳은 전남으로 1.3㎍/㎥만큼 개선됐다.

전국 17개 시도 초미세먼지 개선현황./자료=환경부



박연재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8㎍/㎥로 여전히 ’좋음일수‘ 기준인 15㎍/㎥ 이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5위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의 과제별 추진 실적과 효과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제4차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제3차 계절관리제 결과를 부문별로 대기질 수치모델링을 거치는 등 과학적으로 분석해 5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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