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의 복귀 첫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9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의 기용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8일부터 열리는 KIA와 홈 개막 3연전 가운데 두 번째 경기인 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다가 국내 복귀한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했고 올해 연봉을 무려 81억원이나 받는다.
김광현이 9일 KIA전에 출격함으로써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KIA 양현종과 '좌완 에이스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양현종 역시 지난해 1년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양현종은 이미 지난 2일 LG 트윈스와 광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6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으나 구위가 나쁘지는 않았다. 수비 실책이 잇따른 실점으로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고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의 다음 등판이 8일 SSG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만일 김광현이 홈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면 양현종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차이로 둘의 등판이 엇갈려 '특급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SSG의 8일 선발은 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의 경이로운 피칭을 했던 폰트로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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