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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6세 이상 어르신 빈곤 위험도 OECD 1위

2022-04-06 14:1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66세 이상 어르신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기초 학력 미달자도 급증했다.

6일 통계청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에 따르면, 한국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소득 인구의 비율)은 40.4%로 집계됐다.

이는 18∼65세 빈곤율(10.6%)의 4배에 가까운 수준이며, 18∼65세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로 측정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367.8%(2018년 기준)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였다.

고령자 등 저소득층의 빈곤 탈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사진=복지TV 뉴스 방송 캡처



상대적 빈곤 위험도 상위 국가인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보다, 한국의 빈곤 위험도는 월등히 높았다.

노인 저소득 문제도 여전히 심각,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중위 소득(처분가능소득 기준)은 1809만원으로, 18∼65세 인구(3240만원)의 55.8%에 그쳤다.    

또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에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조치로 등교와 대면 수업이 제한되며, 학습 결손이 발생한 것.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2019년 3.6%에서 2020년 8.6%로 5.0%포인트(p) 상승했고, 중학교 3학년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도 3.8%포인트 높아졌다.

수학 과목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도 큰 폭 상승, 읍·면 지역(18.5%)의 미달 비율이 대도시(11.2%)보다 훨씬 높았다.

지역 간 격차는 7.3%포인트로, 전년(4.9%포인트)보다 더욱 커졌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택배·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쓰레기 배출량도 함께 늘었다.

폐기물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종이류 쓰레기는 전년 대비 24.8% 급증했고, 플라스틱류 쓰레기도 18.9% 늘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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