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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주년' 케이뱅크, 완전 비대면·포용금융으로 금융혁신 이끌다

2022-04-06 16:11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고객수 750만명, 순이익 225억원을 달성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고 6일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지난 2017년 4월 정식 출범한 케이뱅크는 출범 5년만인 지난달 말 계좌개설 고객이 75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대출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가입자수가 498만명 증가했다. 6초에 1명꼴이다. 

2017년부터 연간 평균 수신은 2조 3100억원, 여신은 1조 5600억원씩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은 11조 5400억원, 여신은 7조 8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2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범 첫 해인 2017년 134억원이었던 이자수익은 지난해 1980억원으로 15배 가까이 늘었고, 2017년 86억원 손실이었던 비이자수익은 19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케뱅은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24시간 완전 비대면 서비스를 꼽고 있다. 케뱅은 예적금은 물론 전세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등 모든 상품을 완전 비대면으로 구현했다. 

지난 2020년 8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전자상환 위임장을 도입해 10여종에 달하던 제출 서류를 2가지로 간소화했다. 편리한 대출 절차에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가 더해지며 출시 1년만에 대출잔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전세대출도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6개월만에 6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비대면 서비스에 힘입어 지난해 계좌 개설의 약 46%, 예적금 가입의 약 47%가 업무 외 시간에 이뤄졌다. 

금리혜택도 흥행비결로 꼽혔다. 정기예금인 '코드K정기예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연 2.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가입 후 2주 안에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자동 소급 적용하는 '금리보장서비스'를 도입해 네 달간 금리 인상분 35억원을 고객에게 돌려줬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보관해도 업계 최대 3억원까지 연 1.0% 금리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 목돈모으기 상품 '챌린지박스'는 개인 목표를 정하고 500만원 이내의 목표 금액과 30~100일의 목표 기간을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금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이체해준다.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포용금융도 실적 흥행요인이다. 케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고객들에게 금융 혜택을 확대했다. 출범 후 지난달까지 5년간 중저신용자에게 제공된 대출은 2조 5000억여원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20%를 넘겼다. 지난해 중금리 평균금리는 5.98%로 저축은행 평균금리 14.96%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출범 후 지난해까지 케뱅으로의 대환금액은 약 3000억여원이었다. 금리를 고려하면 케뱅 고객이 약 400억원의 누적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통신데이터와 쇼핑데이터를 활용하는 맞춤형 CSS를 개발해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이 어려운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 승인률을 약 31.5% 상승시켰다. 

한편 케뱅은 출범 5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신용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3종의 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1년치 대출이자 전액을 돌려준다. 추첨은 다음달 3일이며, 당첨자는 3개월차 이자납입일까지 가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이달 중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케이뱅크 카드인 '플러스체크카드'로 페이 서비스를 첫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3000원을 되돌려 준다. 

서호성 케뱅 행장은 "출범 후 100% 비대면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예적금 상품과 100% 비대면 대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 서비스, 각 업권 선도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한번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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