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농기원)이 지난 8일 '저탄소 논물관리' 등 '온실가스 저감 벼 재배기술 확산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12개 시·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경기도가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저감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김찬호 연구원이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신청방법을 설명했고, 류경문 경농기원 지도사가 '저탄소 논물관리 방법'과 '완효성 비료 사용방법', 시범사업 추진요령을 교육했다.
저탄소 논물관리는 벼농사 중 논에 물을 빼서 논바닥을 말리는 기간을 2주 이상 지속하는 것이 핵심으로, 논물을 가둘 때 생기는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완효성 비료는 토양에 사용된 비료의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비료로, 벼기 심기는 줄에만 비료를 주는 '시비 기술'과 함께 사용하면 질소질 비료를 적게 쓰게 돼, 온실가스를 줄이고 쌀 품질도 향상시킨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경기도 내 400여 농가, 면적 약 810ha가 참여, 온실가스 감축량 1540톤(1ha 당 이산화탄소 1.9톤)을 인정 받고, 내년부터 최대 3년 간 ha 당 1만원 씩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도농기원은 저탄소 논물관리 적용 면적을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전체 벼 재배면적의 66%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농기원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농업분야 탄소중립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 온실가스 배출 계수 개발과 저감 기술 상용화,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기술 개발,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의 세부 과제를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