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3번째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뉴욕 오토쇼 2022'에 참석하고, 최근 나홀로 선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그룹 임원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발한다. 정 회장 일행은 1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 2022' 현장을 찾아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차 및 미국 소비자 동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뉴욕 오토쇼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2020~2021년,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3년 만에 개최된다. 4월 베이징모터쇼가 연기되면서 이달 유일하게 열리는 글로벌 모터쇼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도 대형SUV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소형 SUV '디 올뉴 기아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을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메타 모빌리티를 소개한 데 이어 2월에도 미국으로 개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738만대로 잡고 있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시장에 힘을 더 실어주는 행보로 보인다"며"앞서 미국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신규 공장이나 설비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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