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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6.6%...사상 최고치

2022-04-12 09:3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3월 중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 넘게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 간 기대인플레 중앙값이 6.6%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뉴욕 연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다만 3년 기대인플레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7.7%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4% 급등, 1981년 12월 이후 41년 여 만에 최대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3월 물가상승률이 8.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물가 급등에 대한 경계심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79%를 기록,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국채 금리는 인플레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0.5%포인트 인상은 고려할 가치가 분명 있다며, 12월까지 '중립 금리'로 가기를 원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연말까지 중립 금리로 추정되는 연 2.25~2.5%로 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연 내 최소 2회는 0.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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