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들이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석유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추가 인하분을 반영해 공급하고,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셀프 주유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석유유통협회·주유소협회 등 유통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 정유사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과 주유소 판매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경유를 비롯한 국내 석유제품 유통경로는 정유사-대리점-자영주유소 또는 정유사-직·자영주유소 단계로 구성됐다"면서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2일부터 이뤄진 유류세 20% 인하는 이달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7월31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인하폭도 3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4월26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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