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843개사) 대비 15.5%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 391개사, 코스닥 526개사, 코넥스 7개사가 전자투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가 확산하고,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필요에 따라 전자투표를 선택한 회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48억5000만주) 중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는 53억5000주였다. 전자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포인트 증가한 9.75%로 나타났다.
예탁원 측은 행사율 상승의 주된 원인에 대해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전자투표 행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작년 11월 국민연금기금이 K-VOTE를 통해 원활히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제공한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3월 주총에서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해 전자투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인투자자는 전년(15만5000명) 대비 약 2배인 30만2000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으며,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예탁원 측은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개인투자자의 시스템 불편사항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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