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제주와 내륙을 잇는 첨단 전력망이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3일 제주시 동제주변환소 건설부지에서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제3연계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제3연계선은 한국전력공사가 제주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전력망은 96km로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구현되며, 내년 말에 가동할 예정이다.
제주-내륙 간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는 지난 1998년 3월에 구축된 제1연계선(101km)과 2014년 4월부터 가동된 제2연계선(113km)이 있으며, 모두 전류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기영 에너지 차관은 “오늘 착공되는 송전선로가 내년 말에 완공되면 제주도와 내륙 간에 융통이 가능한 전력량이 확대돼, 전력계통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면서 “건설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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