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콜마는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 연우의 지분 55%를 286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수인은 한국콜마 주식회사이며 양도인은 연우 기중현 대표와 배우자 김여옥씨다. 계약 체결일은 전날인 13일이며 1주당 가액은 4만2000원이다. 현재 한국콜마가 지급한 계약금은 1432억 원으로 잔금 지급일인 6월30일 2721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 대표의 지분은 59.28%에서 5.3%로 줄어들게 된다. 김씨 지분은 전량 처분된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국산화했으며, 외부 공기 유입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용기 내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는 '에어리스 펌프'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 인수를 발판 삼아 삼아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용기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우 인수는 K뷰티 산업의 밸류체인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리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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