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오는 2023년까지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플랫폼을 구축하고 450조 원 규모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4월13일 서울 서초구 hy 본사에서 인바이오젠,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관계자들이 hy와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y 제공
hy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hy 본사에서 인바이오젠,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이하 각사)과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업무 제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타버스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한다. 유전자 분석, 건강검진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맞춰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판매, 배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제품을 매칭하는 것으로 단순 문진보다 고도화된 방식이다.
hy는 구독형 맞춤 상품 개발부터 배송의 끝단까지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hy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31종과 자체 소재 개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특히,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등 개별인정형 원료 7종을 개발·상용화했다. 50년 정기배송 경험을 갖춘 프레시 매니저 조직도 강점이다. 소비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배송해 섭취 공백을 예방하고 꾸준한 섭취를 돕는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홀몸노인을 비롯해 고령층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hy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물류, 플랫폼, AI, NFT, 의료분야 등 전문 업체들이 협력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같은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에 모인 데이터는 보안 및 이력 추적을 위해 NFT 형태로 보관된다. 향후 의료진·의료기관 데이터 제공과 같은 추가적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는 개인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규제실증특례 시범사업으로 허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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