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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연비·성능·몸집…기아 스포티지 베스트셀링카 이유있었네

2022-04-14 14:39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의 글로벌 효자 모델 스포티지는 친환경 시대에 잘 적응하며 경쟁력을 겸비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고,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통해 누구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스포티지는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9516대가 판매되며 20여종이 넘는 기아의 전체 모델 판매량의 약 10.6%를 책임지고 있다. 더욱이 강화되고 있는 완성차 시장의 환경규제에 맞춰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해 시대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스포티지는 1991년 글로벌 최초의 모노코크보디 콘셉트로 시장에 소개됐다. 다만 당시 기아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최초의 모토코크보디 SUV라는 타이틀은 해외브랜드에 내주게 됐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만들고, 시장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기아다. 

기아의 스포티지는 시장에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기아는 스포티지를 통해 혹독한 모터스포츠 랠리경기에 출전한 적도 있을 만큼 기념비 적인 사건들이 많다. 

기아의 기술력과 스포티지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모델이 신형 스포티지다. 특히 그동안 내연기관으로만 출시됐던 스포티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에코 △노말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자식 사륜구동시스템을 선택해 SUV답게 △오토 △스노우 △머드 △샌드 등 4가지 터레인 모드가 탑재되어 일반도로는 물론 험로에서도 특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륜구동인 시승차는 험로 주행보다 일상영역에서 좀 더 공간활용성에 집중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SUV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가 있었다.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스포티지와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군 해변을 왕복하는 약 500km 구간을 함께 해봤다. 

첫 인상부터 유니크해진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브리드 모델 답게 시동시 엔진이 바로 작동하지 않아 전기차 같은 느낌이 든다. 준중형 SUV이지만 공간을 잘 뽑아냈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SUV는 차체가 높고 험로 주행을 감안하고 제작되기 때문에 불편한 승차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 많은 피드백을 수집한 경험을 토대로 세단 수준의 편안함을 완성해 냈다.

NVH성능 역시 고급세단과 견주어 부족함 없을 만큼 조용하고 편안하다. 도로 상황이 좋지 못한 시골길을 달리는 중에도 편안한 승차감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피로도를 현격히 낮춰준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에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 파워트레인은 기아의 준대형세단부터 중형SUV 등 다양한 곳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차체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만큼 스포티지의 주행성능은 부족함이 없었다. 

세계 최초로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기아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보이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보여줬다. 

기존 연비를 위해 운전의 재미를 포기했던 하이브리드지만 저배기량 터보와 전동모터의 출력을 동시에 활용해 부족함 없는 출력과 높은 효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족함 없는 출력과 정숙한 승차감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스포티지지만 더 놀라운 것은 연비다. 추가 이동까지 약 600km 이상을 운전하고도 차량의 연료게이지에는 넉넉하게 연료가 남아있었다. 총 주행연비는 리터당 약 18km를 운행했다고 표시됐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이동 구간이 고속도로가 많았던 것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여정에 앞서 약 100km의 시내주행을 하는 동안에도 연비는 리터당 18km를 후반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가 꼭 갖춰줘야 할 덕목을 스포티지는 보유하고 있었다. 

SUV를 통해 극강의 오프로드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스포티지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많은 적제공간이 필요하고 자동차의 범용성이 중요한 소비자에게는 운전자의 지갑사정까지 걱정해주는 훌륭한 모델이 될 것 같다. 

이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가격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311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3476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놀블레스 그래비티 3576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3806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그레비티 3906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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