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리움미술관 '디지털가이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리움미술관은 '디지털가이드'가 'iF 디자인 어워드2022'에서 커뮤니케이션(앱스‧소프트웨어) 부문과 서비스 디자인(문화‧관광)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움미술관 '디지털가이드'는 세계 최초로 미술관에 실내 위치추적이 가능한 초광대역 무선기술 UWB를 적용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고 싶은 작품이 있는 곳으로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
리움미술관 '디지털가이드' 이미지 /사진=리움미술관 제공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재생되는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디지털가이드'가 제공하는 소장품 하이라이트, 건축물 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이 머물렀던 위치와 시간 등 데이터를 분석하여 선호도가 높은 톱 5 작품의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며, 이를 개인이 소장하거나 SNS에 업로드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엔드 티켓'도 제공한다.
리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리움 디지털가이드는 전시 관람의 '꿀팁'"이라며 "내가 있는 위치를 인식해 알아서 작품을 설명해 주고 내 취항에 맞게 투어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으니 '내 손안의 도슨트'"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움미술관은 2004년 개관 시 세계 최초로 시청각 디지털 가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2013년에는 작품 이미지를 360도로 회전하고 기기 해상도와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서비스 시작했다. 리움미술관은 2021년 10월 재개관에 맞춰 3세대 버전으로 디지털가이드를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한편,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총 9개의 카테고리 내에 총 80개의 세부 분야로 구분하고, 골드와 일반 본상으로 나뉘어 진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총 1만1000여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