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해트트릭 기세를 이어가 또 골 사냥에 나선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브라이튼이다. 토트넘의 4위 수성을 위해서도 손흥민의 골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승점 57점으로 EPL 4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4위를 지켜내야 한다. 토트넘이 브라이튼에 패하거나 비기면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날(승점 54), 같은 승점 51점의 6·7위 웨스트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에 시달릴 수 있다.
최근 활약상을 볼 때 토트넘이 가장 의지하는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3월 21일 웨스트햄전 2골, 4월 4일 뉴캐슬전 1골(1도움) 등 3경기 연속골에 총 6골이나 터뜨렸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현재 17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와는 3골 차다. 아직 격차가 좀 있지만 몰아넣기 실력을 과시한 만큼 추격 가능한 격차이기도 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중위권 추락 위기에 있던 팀을 몰라보게 변신시켰다.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 순위에 대한 언급을 별로 하지 않았던 콘테 감독이 이번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4위 수성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나 콘퍼런스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클럽과 선수, 지도자가 뛰고 싶어 하는 무대다. 그래서 4위 안에 드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강 무기가 지금으로선 손흥민이다.
한편, 브라이튼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11위에 자리해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17일 브라이튼과 시즌 첫 맞대결(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는 2-0으로 이긴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