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이 됐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채은(23·12언더파)에 6타 차로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그리고 10월 열리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2016년 에쓰오일 챔피언십, 2018년 효성 챔피언십, 2021년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1라운드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던 박지영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안정된 샷 감각을 과시하며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이채은이 12번 홀까지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희망을 품었지만 박지영이 13번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17번홀(파4)에서 박지영은 버디를 잡은 반면 이채은은 보기를 범해 승부가 결정났다. 박지영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다연(25)이 합계 10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유해란(21)이 4위(9언더파), 박현경(22)이 5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은 후원사 대회에 참가해 공동 13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 지난해 6승이나 올렸던 박민지(24)는 공동 28위(이븐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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