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이날 면담하기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검찰총장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법안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히면서 “현재로서 추가로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법안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혀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총장의) 사의의 뜻은 청와대도 알고 있으니 전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사표는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구두보고를 받았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반려 의사를 표명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에서는 면담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청와대는 (면담을) 거부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닷새만에 수용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법사위 소위를 개최해 검수완박 심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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