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폴란드가 노후 화력발전소 대체를 위해 2043년까지 원전 6기 도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이 또다시 미국·프랑스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이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에서 사업제안서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 신규 발전소 건설 관련 수주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바르샤뱌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문승욱 산업부 장관, 보그단 필치 폴란드 전력산업협회장이 공급망 개발 및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남 본부장은 양국 기업간 B2B 회의와 '한-폴 원전 포럼' 및 'APR 컨퍼런스 2019'를 비롯해 그간 현지에서 열린 행사 등을 통해 맺어진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폴란드 기업과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탄소중립 달성 및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으로, 한국·미국·프랑스에게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다. 문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지난해 11월 피오르트 나임스키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를 만나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기술력·경제성·사업역량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국내 원자력산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안서를 공식 제출, 수주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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