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4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34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승점 57)은 현재 4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스날(승점 57)과 승점 차가 없다.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2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벌써 17골이나 넣으며 더욱 효율적인 선수가 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이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내내 그는 대단했다"며 칭찬부터 했다.
콘테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신뢰는 굳건하다. 한동안 손흥민이 골 침묵을 하며 비판을 받을 때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만큼 미치지 않았다"며 손흥민을 강력 두둔한 바 있다. 이런 감독의 믿음 속에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을 믿기에 콘테 감독의 기대감도 컸다. 콘테 감독은 "좋은 개인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을 가능한 최고 순위에 올려놓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손흥민이 더 많은 골을 넣어주기를 원한다. 팀도 (손흥민의) 득점력 발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이 계속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손흥민은 지난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였던 33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침묵했고 팀도 0-1로 졌다.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은 18호 골을, 토트넘은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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