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구 시장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가 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민주당의 검찰개혁 법안에 검찰이 강력 반발하는 사태를 두고 "정치 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니들이 그걸 이제 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 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지난 22일 '검수완박'과 관련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법 중재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는 총사퇴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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