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6.1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송영길·박주민·김진애 간 3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요청했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의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3일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경선에서 배제하고 서울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당사자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21일 이들을 포함시켜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경선 후보 등록을 받았다.
지난 14일 오후 대구시 동구 경북지방우정청 청사에서 대구시 선관위와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로 현직 시장인 오세훈 시장을 일찌감치(지난 11일) 단수 공천한 상태다. 오 시장의 대항마를 결정짓는 민주당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치러진다. 이틀 간 1차 투표를 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되 늦어도 30일에는 후보를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선출됐으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지난 22일부터 나흘 간 진행 중이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30일 후보가 확정된다.
인천은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현직인 박남춘 시장을, 국민의힘은 유정복 전 시장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선출한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전날 오전 당내 경선 끝에 예상대로 후보로 선출됐고, 민주당 후보는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다.
울산시장 선거는 송철호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지난 22일 당내 경선을 통과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 또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의원도 가세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 대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간 경선이 치러진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김영록 현 지사 대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충북은 민주당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문재인 정부) 대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윤석열 당선인 특별고문) 간 대결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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