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광저우FC(중국)에 대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조 3위에 머물렀다. 대구FC는 우라와 레즈(일본)와 비겨 조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광저우를 5-0으로 완파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윤일록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약체 광저우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친 것은 불만이었다.
후반 울산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9분 아마노 준의 크로스에 이은 코스타의 헤더골이 터져나왔고 이후 19분 바코, 28분 아마노, 40분 설영우의 골이 줄줄이 나오며 완승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광저우를 3, 4차전에서 잇따라 만나 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승점 7점(2승1무1패)이 됐으나 조 3위에 머물렀다. 가와사키가 이날 조호르에 5-0 승리를 거두고 승점 8점(2승2무)으로 1위로 올라섰고, 조호르는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2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조호르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1패로 뒤져 3위다.
울산은 27일 가와사키와 5차전, 30일 조호르와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두 경기가 중요하다.
대구는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F조 4차전에서 우라와와 팽팽하게 맞선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우라와 역시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대구와 동률이지만 대구가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대구가 1위, 우라와가 2위에 올랐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5차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6차전을 치른다.
한편, G조의 전남드래곤즈는 태국 빠툼 타니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4차전에서 만나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4분 멜버른에게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카차라바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전남은 승점 4점(1승1무2패)으로 BG 빠툼(태국, 승점 10점), 멜버른(승점 8점)에 이은 조 3위다. 실낱같은 16강 희망은 있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