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인비(34)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흔들렸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은 공동 21위까지 떨어졌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호주 교포 이민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이날 4타를 더 줄여 합계 15언더파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다. 2위에 오른 한나 그린(호주·10언더파)과 5타나 차이가 났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5타 차 공동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펼친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4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 들어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3위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공동 3위는 박인비의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최혜진(23)과 김세영(29), 최운정(32), 강혜지(30) 등 한국 선수 4명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우승은 놓쳤지만 박인비까지 5명이 톱10에 들었다.
고진영은 전날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 악몽에 빠진 여파인지 이날도 부진했다. 버디는 1개밖에 못 잡고 보기 3개에 더블보기까지 범해 4타를 잃으며 공동 21위(합계 2언더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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