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아제강이 카타르에 총 1720억원 규모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며 국내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파이프) 역사를 새로 썼다. 단일 규모로 역대 STS 용접강관 계약 중 계약금액이 가장 크다.
세아제강은 25일 삼성물산과 1720억원 규모 제품을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2023년 하반기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사진=세아홀딩스 제공
이번에 투입되는 용접강관은 극저온 상태에서도 충격에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고압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액화점이 1기압에서 -162℃인 LNG의 특성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경 0.5~197인치, 두께 1mm~128mm에 이르는 STS 용접강관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사빈 패스 LNG를 비롯해 미국 내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납품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캐나다·모잠비크에 이어 3번째로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서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천공장에 증설 중인 롤 포밍 방식의 24인치 조관기 신규 투자가 연내 마무리되면, 급증하는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의 납품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것으로, △18만7000㎥급 LNG 저장탱크 3기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의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