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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OLED, '빛 번짐' 없이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

2022-04-26 09:03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로부터 '헤일로 프리' 디스플레이로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헤일로'는 밤하늘의 초승달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밝은 피사체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다.

삼성 노트북용 OLED(왼쪽)과 로컬디밍 LCD의 헤일로 비교 이미지.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빛 번짐'은 '로컬 디밍'을 탑재한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에서 나타난다. '로컬 디밍'을 적용하면 부분적으로 백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어 일반적인 LCD와 달리 더 선명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소별로 미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없고 구역별로만 조절이 가능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함께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켜진 LED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밝은 피사체 주변부가 번져 보이는 '헤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빛 번짐 정도(헐레이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발광 OLED는 0.00%로 빛 번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을 적용한 LCD는 빛 번짐이 눈의 띄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노트북을 보는 경우를 가정해 45도, 60도 측면에서 빛 번짐 정도를 평가했을 때, OLED는 어떤 각도에서도 빛 번짐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 LCD의 경우 정면 대비 시야각이 커질수록 3~8배까지 빛 번짐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빛 번짐 현상은 화면 사이즈가 클수록 두드러져 보이는데 OLED이야말로 노트북, 태블릿 등 대화면 IT기기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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