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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신동빈 회장, 소공동시대 끝…롯데 새 콘트롤타워는?

2015-04-13 10:41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무를 본다.

롯데가 그룹 컨트롤타워를 건설 중인 123층짜리 국내 최고층 빌딩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전면 이전하기로 했다.

   
▲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서 신격호·신동빈 회장 집무 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016년 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비롯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모두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 123층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고 1년 동안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정책본부 사무실과 직원 200여명도 함께 롯데월드타워 14층부터 38층 사이인 '프라임 오피스' 구역에 이사할 전망이다. 이 구역은 1개층 전용면적이 3300㎡로 대기업 본사 전체가 1개 층에 입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결정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직접 내린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건축사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업계에선 끊임없이 제기되는 안정성 논란에, 그룹 총수의 집무실 이전이라는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서 신격호·신동빈 회장 집무 본다/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 제공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한국 최고층 회장 집무실'이라는 상징성까지 얻게 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1979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옆에 롯데쇼핑을 연 이래 본점 신관 증축, 영플라자, 에비뉴엘 등을 차례로 오픈한 바 있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은 롯데호텔 34층, 신동빈 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사 26층에서 일을 보고 있다.

롯데정책본부와 회장 집무실까지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면 롯데그룹은 잠실을 중심으로 새로운 강남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는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롯데슈퍼도 이달 말 인근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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