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이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 성능개량 사업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 4296억원·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5%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55.5% 감소했다.
방산부문에서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피아식별장비(IFF) 모드5 성능 개량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MFR 개발 등 대형 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사진=한화시스템 제공
ICT부문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인프라 운영 서비스·차세대 전사자원 시스템(ERP) 구축·연합군사정보처리체계(MIMS-C)·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개발 등이 매출에 반영됐다.
한화시스템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저궤도 위성통신과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AM)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 신규사업 투자를 꼽았다. ICT부문 특별임금인상과 차세대 보험코어 사업 기간 연장에 따른 비용 확대도 언급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방침으로, 본업의 성장세 속에서 신규 사업 수익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MFR·전투체계와 한국형 전투기 KF-21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 등으로 방산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중"이라며 "차량용 전장센서를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