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결정적 한 방으로 삼성에 연승을 거두고 2위를 탈환했다.
LG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삼성에 1패를 당한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친 LG(14승 9패)는 이날 NC에 패한 두산(13승 9패)을 반게임 차로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 SSG와 승차는 3.5게임으로 좁혔다.
경기는 8회까지 치고 받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LG가 1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얻자 삼성이 1회말 반격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회초 오지환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5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폭투로 한 점을 얻어 3-1로 달아났다.
삼성이 또 추격했다. 6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치고나가자 구자욱이 2루수쪽 내야 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렐라의 좌전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3-3 균형을 되찾았다.
점수 주고받기는 7회에도 계속됐다. LG가 7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4-3으로 또 앞서갔다. 7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성윤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강한울의 희생플라이로 4-4, 세번째 동점을 이뤘다.
달아나면 끈질기게 따라붙는 삼성의 추격을 김현수가 막판 홈런으로 뿌리쳤다. 9회초 1사 2루에서 삼성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이승현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이번에 잡은 LG의 리드는 9회말 고우석이 마무리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지켜냈다.
양 팀 선발 LG 켈리(6이닝 3실점 2자책)와 삼성 백정현(6이닝 3실점)은 제 몫을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말 1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정우영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고우석은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