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 개정안의 위법성과 국민 우려를 전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며 모른척 할 것이 아니라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위헌적인 검수완박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대통령 스스로 5년 간의 국정운영에 자신이 있다면 거부권 행사로 국민 우려를 불식해 달라"며 "문 대통령의 마지막 뒷모습이 무책임과 탐욕으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한 국민의힘-인수위 첫 당정협의가 4월28일 국회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국회 처리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국민적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겠다.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지난 법사위 안건 조정위와 전체회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27일 본회의에 상정된 검찰청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한 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법사위 제2소위에서 일방 표결한 법률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나 본회의 상정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원천 무효가 선언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검수 완박 악법 강행은 절차와 내용 목적이 모든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