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한국 에너지공대의 파란색 학교점퍼를 입은 것을 두고 논란이 되자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세대생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붙일 기세”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며 “대학교 초청으로 행사가서 해당 학교 의상을 선물 받아서 한번 착용하고 사진 찍었다고 억지논란을 만들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나”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인수위 첫 당정협의가 4월2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준석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차라리 서울 간선버스 색도 바꾸라고 하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 입어도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만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상투적인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이걸 논란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대표는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를 찾아 '논쟁하는 과학자들'을 주제로 학생들과 토크콘서트 진행했다. 이후 학생들이 선물한 파란색 점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한 바 있다. 점퍼의 왼쪽 팔 부분에는 ‘1st’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두고 민경욱 전 의원 등은 지방선거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선전하는 꼴"이라며 "지방선거 앞두고 당대표라는 인간이 1번이라고 쓰인 파란 점퍼를 입고 참 잘논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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