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로봇 및 IoT전문 기업인 럭스로보와 합작해 ‘럭키박스솔루션’을 설립했다고 29일 말했다.
‘럭키박스솔루션’은 최근 보험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보험 서비스와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술기반보험) 시장에서 최적화된 IoT 시스템 및 하드웨어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설립됐다.
캐롯은 ‘럭키박스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캐롯플러그를 비롯한 IoT기기의 설계 및 제조 루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상품별 커스터마이징된 IoT기기 개발을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기술력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보험과 접목된 IoT기기인 캐롯플러그를 통해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며 탄 만큼만 후불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운전자의 운행패턴 빅데이터를 통해 자체 안전운전 스코어링을 개발한 바 있다.
이와 같이 IoT와 보험서비스의 결합은 보험의 근간이 되는 위험률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을 바꾸면서 앞으로 보험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기존의 보험시스템이 과거의 통계로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는 형태였다면 IoT와 보험이 결합하면 생체 데이터나 개인의 특정 행동 패턴 등 현재의 데이터를 분석해 즉각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험 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캐롯손보는 이번 IoT 관련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차세대 캐롯플러그는 물론 이륜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용 디바이스, 펫 케어 기기 등 IoT를 활용한 인슈어테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인슈어테크 리딩 기업으로서의 캐롯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라며 “럭키박스라는 사명처럼 디지털보험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IoT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