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 첫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5인, 대통령 대변인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이진복 전 의원을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이진복 내정자는 대통령실과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제18대~제20대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진복 내정자는 정무적 판단 능력과 행정력, 정치력을 두루 갖춰 제20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야는 물론 원내와 원외를 아우르는 관록을 보여준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비서실장은 이날 "이 내정자가 가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정치적 역량은 대통령실과 정치계를 잇는 소통의 통로가 되어 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평소 이 내정자가 갖고 있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 철학과 중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회, 여야를 연결하는 소통과 협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윤 당선인은 이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강승규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대변인을 내정했다.
장 비서실장은 강승규 내정자에 대해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과 홍보기획관을 거쳤으며, 국회의원 재임 당시에는 당 홍보기획본부에서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어 "강승규 내정자는 국회는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주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 국회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강 내정자가 향후 진영을 초월함은 물론, 전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며 다양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안상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내정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상훈 내정자에 대해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연금·복지 전문가"라며 "안 내정자는 현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윤석열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상훈 내정자는 곧 새롭게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제시할 비전과 국정과제, 핵심 정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매우 높다"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안상훈 내정자는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한민국 전반에 걸친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