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혼자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밤 10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돕고 이후 2골을 연속해서 넣어 승리의 영웅이 됐다.
이 경기 결과 토트넘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일단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일 새벽 열린 경기에서 아스날이 웨스트햄을 2-1로 꺾음으로써 승점 63점이 돼 금방 4위 자리를 되찾아갔다. 두 팀은 승점 2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각각 4경기씩을 남겨두고 치열한 4위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전반 초반 아찔한 위기가 있었다. 레스터의 다카가 때린 슛이 골대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케인에게 정확하게 배달돼 케인의 헤더슛이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과 케인의 멋진 합작품이자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7호 도움이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불안한 한 점차 리드를 이어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골로 달아났다. 후반 15분 데얀 클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우측을 돌파해 문전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몸을 빙글 돌리며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레스터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의 리그 18호 골로,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이자 한국 선수 유럽 빅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종전 차범근 17골)을 세운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4분, 이번에도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 우측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좌측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3-0 리드를 만들어놓은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물러났다. 레스터가 종료 직전 이헤나초의 골로 한 골 만회를 했지만 토트넘의 승리는 이미 결정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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