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는 단 한 팀만 8강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본선 조별리그에 참가했던 4팀 가운데 두 팀만 16강에 올랐고, 그 두 팀이 16강에서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가 1일 밤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분 요코하마의 안데르송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11분 김보경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 결과 요코하마가 승점 13점(4승1무1패)으로 H조 1위에 오르며 16강으로 향했고, 전북은 승점 12점(3승3무)으로 2위를 했지만 역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전북은 동아시아권 조별리그 5개조의 조 2위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아 조 2위 상위 3개팀에게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받았다.
이로써 16강에 오른 동아시아권 8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K리그 4팀 가운데 전북과 대구FC(F조 1위)가 16강에 진출했고,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조 3위로 탈락했다.
문제는 전북이 조 2위로 16강에 오름에 따라 8강전에서 대구와 맞붙는 대진표가 짜여졌다는 것이다. 16강 대진표는 경우의 수를 따져 미리 짜여져 있었는데, F조 1위와 H조 2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대구와 전북이 이에 해당됐다.
만약 전북이 최종전에서 요코하마를 꺾었다면 H조 1위가 돼 J조 1위 빗셀 고베(일본)를 16강에서 만났을 것이다. 그럴 경우 대구의 16강 상대가 요코하마였을 것이다.
동아시아권 8강과 4강 토너먼트는 8월에 중립지역(장소 미정)에 모여 각각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전북과 대구 가운데 어느 팀이 8강에 오를 지 모르지만, K리그 팀 가운데 8강에 혼자 살아남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 2022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권 8강 대진표
▲ 대구FC(한국·F조 1위)-전북 현대(한국·H조 2위)
▲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G조 1위)-킷치(홍콩·J조 2위)
▲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I조 1위)-우라와 레즈(일본·F조 2위)
▲ 빗셀 고베(일본·J조 1위)-요코하마(일본·H조 1위)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