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지난 10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뒤 처음 맞은 주말에 번호 이동이 활발해졌다. 번호 이동이 평소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
▲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이미경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행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0일∼11일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번호 이동은 총 3만2342건으로 전주 주말(3∼4일)의 1만9769건에서 약 63% 증가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 첫날에는 번호 이동이 1만7215건에 달해 지난 3일 (9727건)보다 약 77% 늘며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1일 번호 이동 건수도 1만5127건으로 4일 (1만42건)보다 약 50% 증기했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와 KT는 10∼11일 이틀에 걸쳐 각각 991명, 33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지만 SK텔레콤은 가입자 1326명이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고 KT는 갤럭시S6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보조금 액수는 KT가 최대 2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최대 19만4000원, SK텔레콤은 최대 14만원이다.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이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로 인해 시장이 뜨거워 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사별로도 주말 기기변경 고객이 업체마다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정된 수량만 판매됐던 아이폰과는 달리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소비자들이 적절한 구매시기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여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사진=이미경 기자 |
한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양 모서리에 휜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가 품귀 현상 조짐을 보일 정도로 ‘대박’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S6 엣지 경우 출시 첫날 서울 시내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한 곳당 재고가 떨어져 소비자는 원하는 메모리 용량이나 특정 색상을 구매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