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산술적으로 4위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이다.
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배번 7번)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최근 부진(2패1무)을 벗어나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보탠 맨유는 승점 58로 6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날(승점 63)과는 승점 5점 차, 5위 토트넘(승점 61)과는 승점 3점 차다.
맨유가 추격 가능해 보이지만 맨유는 아스날,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더 치렀고 이제 시즌 2경기밖에 안 남았다. 맨유가 두 경기를 다 이기면 승점 64가 되지만, 아스날이 남은 4경기에서 전패를 해야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패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40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토니 엘랑가가 내준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로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맨유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전반 4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넣은 골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끌려가던 브렌트포드는 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찬 날카로운 슛이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맨유가 달아났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리그 18호 골로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19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맨유는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이 골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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