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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뿌리산업 활성화 '박차'

2022-05-03 11: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하고,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개 단지를 2022년 특화단지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대전평촌산업단지 조감도사진대전시



산업부는 2013년 4개 단지를 지정한 이후 매년 4~5개 단지를 추가해왔으며, 올해는 예년 대비 2배 수준인 7개단지를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기존 38개에서 전국 45개로 늘어났으며, 동 제도 도입 10년만에 특화단지 수는 4개에서 45개로 11배, 입주기업은 332개사에서 1790개사로 5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양적성장과 함께 올해에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범위확대 등 질적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첫 차세대 공정 특화단지 지정이다. 이는 뿌리산업 범위를 기존 6대 공정기술에서 14대 공정기술로 확대한 뿌리산업법 개정 후속조치로, 8대 차세대 공정 중 적층제조(강릉), 정밀가공(대전) 분야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또한 도심형 특화단지도 처음으로 지정했다. 그간 뿌리기업은 교통·주거여건 등 제반 인프라가 불충분한 교외 지역에 주로 위치해 인력확보 등 경영 애로가 많았다. 

이에 대전시는 정밀가공·금형·엔지니어링설계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일하기 좋은 우량 뿌리기업 25개를 평촌지구에 유치하고 도심형 특화단지 성공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충남·대전 지역에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올해 3개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 사업은 도입 10년만에 전국적 확산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올해는 울산방어진 조선해양특화단지 등 선도형 2개, 영암삼호 뿌리산업특화단지 등 일반형 10개 등 12개 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총 1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 중심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초광역연계형, 서비스연계형, 에너지절감형 등 뿌리산업의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활동도 집중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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