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 전실에 걸릴 초상화를 공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개된 초상화와 관련해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중앙무대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1980년생 창원 출신 김형주라는 청년작가가 문 대통령에게 보내온 선물을 공식 초상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 국무총리, 국무위원과 장관급 위원장 등 30명을 초청해 마지막 오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5.3./사진=청와대
신 부대변인은 이어 “공식 초상화인 만큼 초상화 분야의 대가에게 제작을 의뢰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방의 청년작가가 성의를 다해 보내온 작품을 채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 전 환담 시간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작가를 직접 소개하며 “청년작가가 어려운 시기에 임기 마지막까지 수고가 많으시다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의껏 그려서 보낸다고 선물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부터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 걸려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 2022.5.3./사진=청와대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린 김형주 청년작가의 편지. 2022.5.3./사진=청와대
따라서 앞으로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청와대 본관 세종실 전실에 김형주 작가가 그린 문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리게 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세종 전실에 입장해 전직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본인의 초상화 앞에 서서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국무위원들은 “역사의 세계로 들어가셨네요” “박수 한 번 쳐 주시죠”라며 박수를 보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