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숙명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신제품으로 인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은 ‘아이폰’ 대항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애플은 ‘갤럭시 기어’를 상대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예약 및 판매를 시작했다.
▲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이미경 기자 |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후 지속해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국내 예약판매량은 약 30만대다.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4도 금방 따라잡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디자인과 성능이다. 이번 신제품은 일체형 배터리로 두께를 확 줄여 가벼워졌으며 메탈과 글래스를 적용해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왔다.
특히 액정의 양쪽 끝이 곡면으로 휘어진 디자인 갤럭시S6 엣지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없어서 못 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에서는 애초 갤럭시S6 엣지의 주문량을 갤럭시S6의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량은 50% 정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는 뜨겁다. 해외 예약판매의 경우 전작의 두 배에 달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줄서기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출시된 첫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T모바일 매장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신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선주문만 4만대에 달하며 고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선주문 4만 대는 갤럭시S5의 1만 대보다 4배로 높은 수준이다.
▲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 ‘애플워치 컬렉션’,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로 출시될 예정이다./사진=애플제공 |
신제품으로 웃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뿐만은 아니다. 애플도 자사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로 즐거운 분위기다. 애플워치가 현지에서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됐기 때문.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인 2000만원대 가격의 18캐럿(K) 금장 케이스 모델 역시 중국에서 1시간도 안돼 모두 팔렸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예약 주문 첫날 애플워치의 온라인 판매량은 100만대에 육박한다.
올해 애플워치의 판매량 전망에 대해서는 적게는 700만대에서 많게는 4000만대까지 시장조사업체나 투자회사마다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만큼은 ‘대박’ 행진을 보이고 있다.
애플워치의 예약주문 시작일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일과 같았기 때문에 애플 안방인북미 지역에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예상을 뒤엎고 실제 미국 현지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은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