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휴비스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난방 효율을 높이는 전기차용 소재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휴비스는 투자전문 자회사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미국 스마트섬유 스타트업 솔리얀 지분 25%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휴비스의 저융점 접착 섬유(LMF)에 스마트섬유 기술을 접목, 생체신호 감지 등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김건호 휴비스 사장과 트리샤 앤드류 솔리얀 메사추세츠대 교수 등이 투자협약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휴비스 제공
솔리얀은 불소화합물을 사용하지 않고 폴리머를 기화시켜 직물 표면을 얇게 코팅하는 화학증착코팅 기술로 일반 섬유를 전도성·발수 섬유로 가공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중 전도성 섬유가 접목된 군용 발열 장갑은 극한 환경에서 전투 효율을 높이는 용도로 쓰이며, 미군에 납품된 바 있다.
또한 스마트 발열소재와 친환경 발수소재에 대한 연속식 화학증착코팅 시스템을 구축, △전기차 △스마트 헬스케어 △고기능성 아웃도어용 섬유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건호 휴비스 사장은 "스마트섬유 시장 진입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친환경·스마트섬유 기술 혁명을 통해 섬유소재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의류소재에 센서 기술을 접목시켜 실시간 신체 리듬을 감지하는 등 의료·헬스케어용 제품을 생산할 방침으로,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진입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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