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달 들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급감했던 화장품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실적도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국내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최종서비스 제품 세트./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뷰티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액에서 절반 이상(2021년 기준 54.9%)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표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인 후, 오휘 등은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색조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 중 스킨케어와 색조 브랜드의 비중은 각각 80%, 20%로, 색조 브랜드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도 매출 변동성이 크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비심리가 풀린 만큼 앞으로는 색조든 스킨케어든 전 브랜드에서 더욱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와 미닛메이드 등 음료사업 부문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풀려 경기 활성화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맞춤 마케팅을 마련해 수요 잡기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1대1 라이프 뷰티 맞춤 브랜드 '커스텀미(CUSTOM.ME)와 '비스포크 네오'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커스텀미는 피부 분석 서비스, 피부 밸런스 맞춤 제품, 1대 1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뷰티를 추천하는 브랜드다. 비스포크 네오는 명동에 위치한 라네즈쇼룸에서 맞춤형 쿠션·파운데이션를 제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의 국내·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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