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라는 말에는 존중의 의미가 담겼다”면서 “사랑만으로 부족하다.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어린이날 축하의 글을 올려 “어린이는 어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른은 어린이에게 삶의 순수함을 배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보람과 성숙함을 얻는다”면서 “모든 어린이를 나의 아이처럼 밝은 내일을 꿈꾸며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아동수당 최초 도입으로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지난해 1월 63년만에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을 폐지해 아이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용인되지 않는 사실을 확고히 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보듬어주신 엄마 아빠, 선생님들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아이들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만난다”고 예고하면서 “지난해 랜선을 통해 초청을 약속했던 평창 도성초등학교와 보령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 어린이들도 함께하게 되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로 인해 신나게 뛰놀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은 밝고 씩씩하게 자라주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예쁘고 멋진 우리 어린이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꿈도 꼭 이뤄내길 바란다”며 “대통령 할아버지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 어린이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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