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1분기 바이오시밀러 5종의 해외 매출이 2억9230만달러(약 3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오가논 등의 업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4·SB2·SB5) 및 항암제 2종(SB3·SB8)에 대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중으로, 이 중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오가논의 경우 한국 외 시장에서 항암제 2종, 유럽과 한국 외 시장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3종을 판매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황반변성을 비롯해 안과 질환에 쓰이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바이우비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는 전략으로, 제넨테크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바이우비즈를 판매할 수 있다. 기타 지역에서는 제넨테크의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SPC)이 만료되면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안과 질환 치료제 등을 통해 성장기반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발표하는 해외 파트너사 매출은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정산된 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로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