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시민이 힘 나는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및 김기현 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 외에도 △오세훈(서울) △김은혜(경기) △홍준표(대구) △박형준(부산) △유정복(인천)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번째 선거로, 대선의 연장전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졌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이 많다는 이유로 정치적 불복 행위를 이어가는 것은 대선으로 분출된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대선 때 제시한 지방 공약들을 선대위가 현실적 형태로 전달하고, 실현 의지도 보여야 한다"면서 "선거 시즌을 맞아 파상공세로 진행되는 민주당의 원내 폭주를 국민께 잘 알리고, 막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입법 쿠데타를 기획한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를 뒤집으려고 하는 중"이라며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훼방을 놓으려는 시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내로남불'식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광역단체장 후보 17명 모두 승리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도 "의석 180석을 흉기로 쓰는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30 서울의 비전 실현'을 설파하는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지지율 향상을 위해 맞춤형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형준 부상시장 후보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50년 미래 기반 조성'을 포인트로 삼았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경기도',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통한 승리'를 언급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