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한우산업은 가정 내 소비 급증으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반대로 됐다.
가정 내 소비가 급감, 거꾸로 외식 수요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
공급 과잉에 대한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한우 사육 두수는 지난 2016년 9월 이후 계속 증가, 지난해에는 5%대 증가율을 보였고, 올해도 5.6% 늘었다.
반면 한우고기 수요는 작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5.6% 확대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감소세로 반전됐다.
도매가격도 지난 3월 기준, 전년 3월보다 3.9% 낮았다.
전문가들은 도축 두수는 증가하고 한우고기 수요는 감소, 도매가격은 장기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자조금 대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첫 발제자인 자조금 유통부 이동주 과장대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소했던 매출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부터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효과적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MZ세대 등 세대별 인구통계와 특성 이해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농협 측은 토론에서, 5월 '가정의 달'이 한우고기 소비 촉진의 '타이밍'이라며 소비 촉진 행사를 예고했고, 7~8월 캠핑 철에도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